비전의 공유 : SNS가 기관의 유용한 도구가 되기 위한 조건

2010. 9. 4. 11:27푸른복지/복지와 홍보

최근 들어 SNS가 기관 홍보의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SNS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SNS는 기본적으로 개인을 단위로 합니다.

즉 기관 차원에서 진행되기도 하지만,

직원 단위에서 SNS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NS 자체가 개인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SNS가 보급될수록, 직원의 일상 업무가 실시간으로 드러납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자신의 일상 업무를 SNS에 표현여부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SNS에 자신의 업무를 드러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사전 결재를 맡아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직원은 아무 논란도 없는 상사로부터 혼나지 않을 글들만 나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화석화된 감동없는 글들만 나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SNS가 살아있는 생생한 소식으로 채워지고,
이를 통해 기관의 역량이 되려면,
직원이 자신이 올려야 하는 글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고,
이에 따라 즉시 글을 올릴 수 있는 권한위임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권한위임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무엇이 있어야 직원 스스로 판단하면서도, 기관의 방향성과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기준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다 봅니다.
자신의 표현이 기관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직원에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기관의 기준은 무엇일까?
저는 기관의 사명과 비전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기관의 사명과 비전이 기준이 될 때, 비로소 직원이 예측 가능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될 때 권한위임과 함께 SNS가 보다 생생한 소식들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기관이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비전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행으로 내재화되지 못하면 사문서와 다를 바 없습니다.

기관은 관리자로부터 직원까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비전에 부합하는지 끊임없이 되묻고 성찰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비전이 내재화되고 비로소 기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기관의 비전이 내재화되고 진정 기관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할 때 직원이 자기 행동에 대한 평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할 때 직원에게 권한 위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직원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SNS를 통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할 때 비로소 SNS가 기관의 역동적이고 밀도 높은 효용성 있는 소통 도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