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개인별서비스 평가 및 지원계획 회의

2022. 12. 2. 09:31푸른복지

:: 2022년 1차 개인별서비스 평가 및 2023년 2차 개인별서비스 지원계획 회의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개인별서비스 지원 관련 평가 및 계획 회의

 


1. 회의 참여자  
내부 : 이용당사자, 이용당사자의 가족(부,모,형제), 센터 사회사업가(센터장, 사회복지사), 
외부 : 개인 지원인력(활동지원사), 기타 지역사회 자원(복지관 사례관리팀, 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사, 담당공무원-요청은 했으나 미참여)

* 당사자와 함께 가족이 참여하도록 요청
(평가지표에는 ‘당사자 또는 보호자’로 명시. 따라서 보호자가 참여할 때 당사자는 필수가 아님.) 
당사자의 삶에 대한 회의이므로 당사자가 마땅히 참여해야 하고 참여해야 유익하다고 판단.
또한 가족 또한 마땅히 참여해야 하고 참여해야 유익하다고 판단. 

* 당사자의 생태 외부인도 참여하도록 요청 : 필요한 경우에 요청
(평가지표에는 외부 참여 관련한 내용은 일체 없음)
당사자의 삶은 가족과 있을 때도 있으나, 그 외 시간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상관하는 외부인이 참여하면 훨씬 유익하다고 판단.

향후에는 외부 공식 관계 뿐 아니라 비공식 관계인까지 참여하도록 구상, 준비 중. 



2. 준비

평상시 구글에 이용 당사자별로 기록한 내용을 준비 (혹시 누락된 부분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서 보완. 평상시 기록하고 있었기에 이를 위해 큰 시간이 들지 않았음)

담당자가 구글 기록을 토대로 ‘개별서비스지원 모니터링’ 자료를 작성

센터 내 사회사업가가 모여서 ‘개별서비스지원 모니터링’ 자료를 확인하고 보완함. 특히 회의 참여자가 쉽게 확인하실 수 있도록 변화 정도를 양적인 수치화 및 질적인 걸로 정리 [그림 1 참조]



회의 시나리오를 구상 : ‘개별서비스지원 모니터링’ 자료와 구글을 바탕으로, 회의 때 설명할 내용 등을 준비

개별서비스 요약본을 화이트보드에 작성 : 회의 당일 진행을 위해 요약된 내용을 화이트보드에 미리 작성 [그림 2 참조]


  
여기에서 빨간색은 가정에서 도운 내용, 파란색은 센터에서 도운 내용으로 구분해서 작성



3. 개인별 서비스 회의 진행

① 근황 및 센터 카페에 올리는 당사자의 소식 등을 보시는지 등으로 이야기 나눔

② 작년(2022년) 서비스 계획 및 서비스 지원 내용을 센터장이 설명

     ↑ [그림 3 참조] 2022년 서비스에 대한 점검 및 평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짐 

 

     ↑ [그림 4 참조] 2022년 지원받은 서비스에 대한 내용(구글 개별서비스기록지)을 함께 보면서 설명함.


③ 내년(2023년) 계획을 참여자와 함께 논의

센터장이 회의를 진행하면서, 나온 이야기를 키워드로 해서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내년 계획을 정리 [그림 5 참조]


내년(2023년)에 센터의 역할, 가족의 역할, 외부인의 역할(있는 경우) 등을 정함. [그림 6 참조]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몰랐던 당사자의 생태(센터 및 가정 주변)를 파악하고 확보하게 됨. 
 



4. 참여하신 분들의 반응

① 가족 중 주 지원자 (주로 부모)

❶ 작년보다는 회의 참여율 자체가 높아짐. 
보통 아버지는 잘 참여하지 않는데, 많이 참여하심.
특히 4가정은 가족 및 활동지원사까지 모두가 참여하심.

❷ 작년보다 적극성이 높아져서 회의 내용 및 질이 매우 높아짐.  
전에는 방관자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함께 하자는 동행자 느낌이 강함. 
‘센터와 같이 가야 해요’라고 말씀하심. 
작년에는 전반적으로 방어적이었는데, 올해는 달랐음. 
가족의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고, 수용적이셨음. 
특히 가족의 역할을 요청드렸을 때 올해는 적극적으로 수용하심. 감사해 하심. 




왜 태도가 달라지셨을까 : 

❶ 평상시 수시로 가족과 연락을 드렸음 - 센터에 대한 신뢰가 쌓임. 특히 가족이 몰랐던 당사자의 모습을 센터에서 발견하고 특성 개성을 설명드리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은 듯함.

❷ 당사자의 긍정성을 적극 발견하고 설명드렸음 - 센터에서 당사자의 강점을 중심으로 실천.

 
❸ 구글 자료(글과 사진)를 직접 보여드렸음 - 말로만 설명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로 설명드림

❹ 실천할 때 사회사업가의 의도, 실천, 이에 따른 결과와 향후 방향 등을 평상시 구글에 작성했는데, 이를 자세히 설명 드림. 

❺ 위의 내용을 카페, 문자(SMS) 등으로 꾸준하게 제공해 드림. 이를 통해 평상시 꾸준하게 소통, 안내 드림.



② 당사자의 반응

❶ 직원이 당사자에게 활동을 하나씩 하고 싶은지 여쭙자, 당사자께서 답변하심 
(언어 표현이 되는 분은 답변하시고, 언어 표현이 안 되는 분은 몸짓 - 끄덕임, 박수 등으로 표현하심) 

❷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서 여쭈면 공식적인 역할을 인식해서 집중하시고 반응하심 
센터장님 포함해서 전직원이 당사자 한 분을 앞에 두고, 관계자까지 모두 모여 공식적으로 의사를 묻고 논의하시는 분위기를 당사자께서 인식하심.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비공식적인 자리와 다르게 표현하시는 분도 계심. 



③ 형제, 자매의 반응

❶ 작년보다는 형제, 자매의 회의 참여율 자체가 높아짐. 
작년에는 주 보호자만 오려 했다면, 올해는 다같이 오려고 노력하심. 

❷ 작년보다 적극성이 높아져서 회의 내용 및 질이 매우 높아짐. 
궁금해하시는 것도 많았음. 
작년에는 직원과 이야기할 때 웃기만 하셨다면, 올해는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적극 답변하심.
센터에서의 모습, 활동 등을 잘 몰랐는데, 센터에서 당사자를 위해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되셨다고 하심. 
당사자의 몰랐던 행동을 발견하거나 당사자의 알았던 행동도 확인하는 기회가 됨. 당사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어떻게 주 지원자, 형제, 자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는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참여를 권유 했는데, 올해는 주 보호자가 유익하다고 생각했기에 자발적으로 형제 자매에게 공유하며 참여를 많이 권유하신 듯함. 
‘가족 없어도 돼요?’ ,’다같이 가는 게 좋지 않나요?’, ‘다른 가족의 일정이 변경되면 알려드리겠다'며 적극성을 보이신 분들이 계심. 



④ 외부 반응

❶ 가족지원센터 반응
당사자 서비스 지원한 것, 가족 연결, 외부 생태까지 고려하고 협업 지원하는 것, 직원 구성원이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 등을 보시고 감탄하심. ‘이거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하심. 
센터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계해서 지원하시기로 함 (긴급돌봄-쉼터, 자원 연결)


❷ 복지관 사례팀 반응
복지관에서 센터 이용인 가구를 사례관리 지원중인데, 이 가구 및 이용인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 및 확인하는 기회가 됨.   

❸ 활동지원사 반응
활동지원사가 지원하는 내용 및 정보 그리고 당사자의 정보 등을 상호 공유 및 확인하는 기회가 됨. 특히, 활동지원사와 가족 간에도 상호 소통하는 기회가 됨. 
어떤 분은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서, 가족 및 당사자가 살아가는데 힘이 되면 좋겠다'며 말씀하심.


❹ 공무원 반응
구청 담당 주무관은 초대는 했으나 참여는 못하심. 
이후 회의 내용으로 상의했고, 주무관은 필요한 경우 찾동 담당 주무관이 다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하겠다고 하심. ‘좋은 선례가 되겠다'고 하심. 





5. 센터 사회사업가로서 느낀 점, 제언

보호자 분들이 1년 사이에 마음을 여시는 정도가 매우 커져서 놀랐고, 긍정적으로 반응하시는 것도 놀라웠음. 특히 처음에 소극적으로 정보를 다 공유하지 않으시는 듯 했는데, 올해는 적극적으로 공유하시고 반응하셔서 매우 놀라웠음. 사회사업가 14년의 경험 중에 처음 느낀 놀라움. 

중장기 계획을 세웠던 내용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판단. 특히 당사자의 역량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이를 보호자가 직접 확인하면서 회의가 한결 수월해짐. 


보호자 및 형제자매, 외부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면서, 센터 사회사업가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높아짐. 특히 사회사업가 기록 등을 보면서, 센터에서 사회사업가가 정말 고민하며 실천하는구나 하는 반응을 보이심. 회의라고 느껴지기 보다 서로 신뢰를 가지고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음. 

이 과정에서 사회사업가로서 잘 했다고 인정을 받는 걸 느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해야겠다는 동기도 높아짐. 특히 평상시 실천할 때는 때론 고된 것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데, 그간의 어려움이 보람으로 바뀌고, 귀한 보상으로 다가왔음.
 
추후에는 관계 있는 지역 주민도 참여하시는 것도 시도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