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기반이 되는 관계

2013. 8. 20. 08:00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을 도모합니다. 


그런데 공생 기능을 도모하려면, 네트워크 구성원 간의 연결이 우선이요 전제입니다. 

연결이 없으면 공생 기능도 담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연결이란 사회적 맥락에서 보면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관계가 살아나면 그만큼 공생 기능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생은 관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회사업은 공생을 도모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연결 즉 관계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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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관계가 살아나면 반드시 공생 기능도 살아날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관계가 살아난다해서 공생 기능까지 저절로 살아난다 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사업은 관계를 살립니다. 

하지만 관계만 살리는 것에 머문다면 온전한 사회사업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을 안의 관계가 살아나면 이를 기반으로 약자와의 공생 또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마을 관계가 곧 공생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을 관계가 돈독해지더라도 때로는 약자와의 공생은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생과 상관없이 관계 살리기만 추구하고 만족한다면

이를 온전한 사회사업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사업이 추구하고 도모할 바를 바르게 설정했다 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사업은 관계를 살리되, 이를 기반으로 공생 기능까지 살아나도록 도모합니다. 

이와 같이 공생까지 나아가고 추구할 때 비로소 사회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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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합니다. 

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을 도모합니다. 

공생을 도모하기 위해 기반이자 전제가 되는 관계를 살립니다. 

관계를 살려, 이를 기반으로 공생을 도모합니다. 


따라서 관계를 살리는 것은 공생을 위한 기반을 위한 중요한 사회사업입니다. 

하지만 관계 살리기만으로는 온전한 사회사업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관계를 살리되, 이로써 공생까지 도모해야 비로소 온전한 사회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