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서 좋은 사회사업가를 찾지 않으면

2021. 4. 12. 08:40카테고리 없음

좋은 사회사업가와 네트워크 하는 건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듯 관계를 맺고 유지하려면 
자신의 제한된 시간과 노력을 별도로 할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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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좋은 네트워크를 애써서 만들지 않으면 
주변에는 그저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들로 쉽게 채워진다. 

현장에서 그래도 무얼 해보자며 격려 자극하기보다는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안 된다며
겉으로는 비판의식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신세한탄하며 위로하는 수준에 머문다. 

(진짜 비판의식이었는지 확인하는 거친 방법은
이후 변화를 위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에게
오래도록 둘러싸이고 어울리면
마치 현장 복지계 전체가 자기 수준 이상은 없는 줄 안다. 

그 이상의 경우를 볼 수도 들을 수도 경험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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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에게 어떤 개념을 소개하면

'그런 건 복지계에 없다.'
'현장에선 그렇게 하는 곳이 없다.'
'현장에선 불가능하다.'
'현장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며

마치 자신이 현장의 전부이자 대표선수인 양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내가 소개하는 개념은
주로 현장에서 실제 있는 
즉 거의 적용한 사례를 기반으로 하는데,
(사실 검색하거나 찾아보면 다 나오는 사례인데)
'복지계의 실제 사례'라고 알려주면 살짝 놀란다.

하지만 이내 그런 사례는 특이한 경우라 평하며
여전히 자신이 현장의 전부이자 대표선수인 양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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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좋은 사회사업가가 없고 네트워크가 없다면
무엇보다 나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싼 게 아닐 수 있다.

나 스스로 애써서 좋은 사회사업가를 찾지 않기에 
나 스스로 그날그날 지내는 사람들로 
내 주위를 나도 모르게 채운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