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기관의 디지털 포용력을 높여야 한다'를 어떻게 이해할까

2022. 1. 14. 12:54푸른복지/복지와 IT

'복지기관의 디지털 포용력을 높여야 한다
위 문장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크게 두 가지로 정의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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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복지기관의 → 복지기관'이'
디지털 → 디지털 '도구를'
포용력 → 포용'하는' 힘(력)
높여야 → 길러야
즉 복지기관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 활용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로 해석.
이와 같이 정의하면,
복지기관은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포용력을
높여야 한다는 개념으로 해석 가능.
이에 따라 복지관의 역할은
복지관에 온갖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여
복지종사자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 소개 및 활용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귀결
→ 복지관 사업(프로그램)의 증가
→ 디지털에 약자가 일방 적응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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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복지기관의 → 복지기관'은'
디지털 → 디지털'이'
포용력 → '약자까지' 포용하는 힘(력)'을
높이다 → 높이도록 활동해야 한다'
즉, 복지기관은 디지털이 약자까지 포용하도록 활동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정의하면,
복지기관은 온갖 디지털 도구가 약자도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구의 범용성을 높이도록
디지털 도구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해야 한다로 해석 가능.
이에 따라 복지관의 역할은
약자가 디지털에 일방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과 약자의 상호작용(문제제기, 민원, 협상 등)을 통해
디지털의 포용력을 높이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귀결
→ 복지관 사업(프로그램)의 전환
→ 디지털과 약자의 상호작용을 통한 상호적응하는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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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이 추구해야 할
디지털 포용력이란 무엇일까?
당연히 후자에 방점을 두는 게 아닐까.
(물론 전자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자로만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회사업이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정체성을 놓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