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역사회, 마을, 동네가 중요한 이유

2010. 4. 2. 09:24푸른복지/복지생각

홍수가 나면 정작 마실 물이 귀해지듯, 관계가 팽창할수록 정서적 관계, 대면적 관계의 갈증이 높아집니다. 


약한 연결이 아무리 많아도, 강한 정서적 관계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약한 연결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의 질은 떨어지고 슬림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약한 연결이 많아지면, 그만큼 강한 정서적 관계마저 약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관계가 아무리 풍성해도 그 내용이 이익관계가 주를 이룬다면, 결국 관계 속에서 관계를 갈증하게 됩니다. 

공생관계, 공감관계를 찾아 헤맵니다. 

사람은 공생관계, 공감관계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이익관계 속에서 공생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어하며, 

약한 연결 속에서 강한 연결을 만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관계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대면입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대면을 통해 관계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면을 위해서는 지역이 중요해집니다. 

대면이라는 것은 이동 범위 안에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지역사회, 마을, 동네가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마을, 동네는 관계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공생관계, 공감관계, 강한 연결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온 마을이 참여하는 '다함께'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서로 마을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의 '함께'의 개념으로 

공생관계, 공감관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