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마케팅] 4. 나눔실행단계

2011. 3. 23. 09:00푸른복지/복지와 경영

4. 나눔 실행 단계 



앞의 단계를 거치면서 잠재나눔자는 대안을 선정합니다. 따라서 대안이 선정되면 바로 선택과 실행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행 시점에서 어떤 상황과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선정된 대안과 실행이 달라집니다.  

즉 나눔 행동의 실행 시점에서 시점의 상황, 지각된 위험에 대한 불안감, 주변 사람들의 반응 및 태도가 실제 실행 여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나눔 실행 시점의 상황이란 응대 직원의 불친절 또는 퇴근 등의 상황적 요인을 의미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의욕이 있다 하더라도 실행되기 어렵습니다. 


둘째, 사람들에게는 지각된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즉 실행했다가 혹시 후회하는 것 아닌지 하는 불안감을 많이 느낍니다. 예를 들면 ‘일시 후원하는 건데, 나중에 계속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지?’, ‘나는 조금만 나누고 싶은데 너무 무리하게 요청하면 어떻게 하지?’ 등등의 경우가 바로 지각된 위험에 해당됩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실행 시점에서 항상 망설이곤 합니다. 과연 잘 하는 행동인지, 괜히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하며 두려워하곤 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불안감을 실행 시점에서 낮추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즉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감이 낮아질수록 실행은 더욱 쉬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재, 마지막으로 주변 다른 사람의 반응 및 태도가 있습니다. 아무리 나누고자 하여도 주변에서 ‘그곳 별로 안 좋은 곳 같던데.’하면 실행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실행 단계의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실행 시점의 장애를 제거합니다. 즉 예를 들어 대면 접촉을 통한 실행 시점인 경우 응대매뉴얼, 후원 실행 시 안내문, 직원의 긍정적 태도 등을 갖추는 것을 통해 실행 시점의 장애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또 나눔에 참여하고자 하나 시간의 장애, 장소의 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장애 요인을 해소 또는 완화하여 실행 시점의 상황을 실행에 우호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는 지각된 위험을 완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즉 나눔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우려하는 위험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제공함으로 위험을 사전에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기업에서는 구매 후에도 언제든지 원하면 일정 기간 동안 추가 비용 없이 환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지각된 위험을 낮추어 구매율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행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변에서 긍정적 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추천인 또는 중립정보 제공 등의 홍보를 실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이 정보기기로 무장하면서 개인으로부터 정보를 획득하기가 매우 수월해졌습니다. 


개인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일정 길이 이상의 글과 사진을 공유하기도 하는 한편 SNS를 통해서는 단문 형태의 짧은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블로그 글과 블로그 글 사이의 시공간을 트위터 등의 실시간 단문으로 보다 촘촘하게 채우는 것입니다. 결국 개인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는 시대에서는 주변 개인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가에 따라 실행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인터넷 쇼핑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긍정적 정보와 태도를 제공하되, 특히 주변 개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지역사회 주민 개인으로부터 우호적 정보와 태도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