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계와 사회

2013. 6. 11. 08:00푸른복지/복지와 인문사회

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합니다. 


사회사업 생태체계는 다음과 같이 

위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생태체계는 당사자체계와 환경체계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체계는 생물체계와 사회심리체계로, 

환경체계는 사회를 이루는 사람체계와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1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체계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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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위계도에서 

상대적으로 사회체계가 과거에 비하여 매우 크게 변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으로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개념에는 변함이 없으나, 

상호작용의 내용과 방법이 변하면서 사회 또한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심리체계 또한 자연스럽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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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 사람이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범위가 

일정 지역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지역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지역 안에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성이 사회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또 일정한 지역 안에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지역 내 상호작용이 잦았습니다. 

공동체성이 사회의 특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과 같은 등식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 = 지역사회 = 공동체사회'


사회를 이와 같이 이해할 수 있었기에 

사회사업 생태체계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설정해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범위와 특성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가 반드시 지역사회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지역사회가 반드시 공동체라는 특성을 나타내지도 않습니다. 


'직접 상호작용하는 사회 = 지역사회 = 공동체사회' 의 등식이 깨졌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이는 상호작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직접 상호작용하는 범위가 지역사회를 벗어나서도 이루어집니다.

상호작용이 지역사회를 벗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내 상호작용이 줄었습니다. 

지역 내 공동체성 또한 약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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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 또한 체계입니다. 

사회사업체계 또한 사람과 사회와 공진화합니다. 

사회가 변하면 이는 사회사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개념에는 변화가 없어도 적용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후 몇 글에서는 상호작용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이에 따라 사회가 어떻게 변하였는지, 

이를 사회사업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궁리해 보겠습니다. 

  1. 상호작용이 사회체계를 이루는데 매우 중요하고, 상호작용이 상호작용을 낳는다는 점에서 별도로 체계화하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상호작용 체계'로 분리하면 복잡해져 위계도에서 생략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