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은 희소성이 만들어줄까?

2009. 10. 1. 09:29푸른복지/복지생각

전문성은 희소성이 만들어줄까?

 

소위 사회에서 말하는 전문성 즉 가치를 높인다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언뜻 2 가지가 생각납니다.

첫째, 실상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 직업군에 속해 있는 분들의 실상을 높여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버블도 아니고,
이것이 사람들로 인정받는
정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독점하고 희소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독점이란 다른 이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점을 하면 희소성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독점을 하게 되면 희소성을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하게 되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회복지는
실상을 높이는 것보다는
희소성을 관리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이라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을 보면
희소성에 초점이 맞추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급 시험의 합격률을 매우 낮게 조정함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시도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유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보다 더 상위(?)의 자격증을 만들어 그 수를 조정하려는 시도

 

이러한 것은 수를 제한하여
희소성을 높이고,
가치를 획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사회복지사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금 진행되는 논의의 방향에
절대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이
희소성을 높이는 것에 주로 쏠려있다면
이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할 일입니다.


희소성을 높이는 것은
실상을 높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희소성을 높이면
가치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 한계까지일 뿐이고,
실상이 따라오지 못하면,
이 또한 버블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즉 실상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수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진정으로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 또한 우리가 너무 희소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에
우려스럽습니다.

거기에 들이는 노력만큼
실상을 갖추는데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고,
 
실상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