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의 리더십

2015. 3. 9. 09:37푸른복지/복지와 경영

리더십의 여러 분류 중 
수평적 리더십과 수직적 리더십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평적 리더십이 각광을 받는 듯 합니다. 


리더십 관련 교육 및 보고서 등을 접하면

요즘 젊은 직원은 수평적 리더십에 열광한다, 

수평적 리더십이 중요하다, 

수평적 리더십을 체득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직원은 

어떤 리더십을 선호하고 또 불편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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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이든, 수직적이든

선호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호불호의 핵심은 아닙니다. 

그 전에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히려 직원이 불편해하는 리더십은 

리더가 말로는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정작 실제로는 수직적 리더십을 수행하거나, 


또 리더가 말로는 수직적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수평적 리더십을 수행하는 경우입니다. 


이와 같으면 어떤 직원이라도 불편해 할 겁니다. 

도대체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릅니다. 


결국 많은 직원이 불편해 하는 리더십은

수평적이냐, 수직적이냐는 사안 이전에 

기본적으로 리더의 언행이 일치하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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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리더가 수직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실제로도 수직적 리더십을 수행하면 어떻겠습니까?


직원은 최소한 거기에 맞춰 일합니다.

수평적 리더십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도
최소한 예측이라도 가능하니 불편함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군대 입소할 때 

수평적 리더십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미 리더십은 수직적이라고 포기하고 받아들이니 

아쉬움은 있어도 리더십 자체에 불편함은 적습니다.
다만 몸이 힘들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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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수평적이든, 수직적이든

먼저 점검하고 확립해야 할 것은 언행일치입니다. 


언행일치를 이루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적합한 리더십을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언행일치가 없다면

수평적 리더십이 대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여도

리더십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시대 상황에 맞는 수평적 리더십이라 해도
모순의 리더십이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