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전환과 성공의 역습

2018. 4. 30. 08:37살며 생각하며

[패러다임 전환과 성공의 역습]

사안이 발생해도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있었다. 
만병통치약처럼 이 방법만 계속 사용했다.

몇몇 깨어있는 이가 세상이 바뀐다고 경고했다. 
간혹 다른 방법도 찾아야 하나 싶지만, 
여전히 성공적이니 굳이 방법을 바꿀 필요까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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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세상이 바뀐다. 
여전히 성공적이었던 방법을 다시 사용한다.

하지만 완전히 실패할 뿐 아니라 비판이 거세다. 
어떻게 할지 당황스럽다.

성공적이었던 방법을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다른 방법을 모른다.

새로운 방법을 익히기에는 너무 오래 걸리고,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뀐다.

남은 유일한 방법은 예전 방법 뿐인데,
그럴수록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만 증명될 뿐.

결국 바뀐 세상을 원망하고 부정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역사는 그렇게..
성공에 취해 성찰에 게으른 자를 밟고 도도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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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역습

세상이 아무리 급변해도 
패러다임 변화는 20~30년 동안 온갖 단서를 남긴다.

과거에 통용되었던 성공 방법에 안주하면,
20~30년 동안 역사가 남기는 단서가 안 보인다. 
아니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안 본다.

성공에 취해 성찰에 실패하고 갱신도 실패한다.

차라리 성공적인 방법이 없었다면,
두려워 떨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살폈을 거고,
그러면 새로운 방법이라도 준비했을 것을..

성공적인 방법이 자기갱신을 방해하여 오히려 도태되니,
이것이야말로 '성공의 역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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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몰이, 빨갱이타령, 전체주의에 취했고, 
상하관계, 명령, 지시, 협박, 관리 등 권위를 앞세우는데 취했고,
친밀한 표현이라는 허울 뒤에 몰인격, 하대, 추행에 관대했다.

갑자기 세상이 바뀌었다고 핑계대기 어렵다.
10년도 넘게 복지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은 많았다.

갑자기 세상이 바뀐 것이 아니라,
자기성찰이 부족하여 바뀌는 세상을 스스로 외면한 것이다.

더 명백한 증거가 없을만큼 바뀐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지만, 
여전히 세상을 탓한다면, 
자기성찰과 갱신이 없을만큼 
본인이 게으르다는 것을 반증할 뿐이다.

성공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