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2021. 3. 19. 08:31푸른복지/복지생각

[누구에게 욕을 먹을 건가]

 

인간은 한계가 있고,

나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할 수 없다.

 

누군가를 도우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없다.

 

누군가에게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도 집중할 수 없다.

 

대부분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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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른 누군가의 반응이다.

 

왜 친절하지 않냐고,

왜 도와주지 않냐고,

왜 집중하지 않냐며

작게는 아쉽다 이야기하고,

크게는 나쁘다 이야기한다.

 

결국 선택하고 집중하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쪽에서 작든 크든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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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막상 함께하는 상대로부터

왜 최선으로 다하지 않냐고

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냐며

다르지만 점점 비슷한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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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의사결정이란

선택과 집중인데,

선택과 집중은

어찌되었든 누군가로부터는 욕을 먹기 마련이다.

 

따라서 누군가로부터는 욕 먹는 걸 당연시 해야

비로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고, 하는 거다..

 

반대로 누군가로부터 욕 먹는 걸 싫어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없고, 안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