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에서의 집단활동

2021. 8. 24. 10:08푸른복지/복지생각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에서의 집단활동


장애인사회활동센터(주간보호센터)는
개인별로 사회활동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센터의 모든 활동은 본래 개인별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은 모두 폐지해야 할까?
개념상으로는 그러면 좋겠다.
다만, 현 지원 인력으로는 그러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 센터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려면,
집단활동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

 

센터에서 하는 집단활동이란,
원래 개인별로 하는 활동이되  
각자 원하는 활동과 시간, 공간이 같거나 유사하여
단지 모여서 할 뿐이다.  

 

겉보기에만 집단활동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개인별 선택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집단활동이라도 거절할 권리, 구경할 권리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래야 개인별 활동이라는 근본 개념이 손상되지 않는다.
이래야 현 인력으로도 해볼 방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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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센터 매뉴얼과 현실을 보면,
개인별 활동이 따로 있고,
집단 활동을 따로 두게 되어 있다.

 

개인별 활동 시간에는 개인 욕구를 존중하라고 한다.

 

반면 집단 활동 시간에는 
얼마나 다수 참여자가 
계획 대비 정기적으로 참여했는지를 점검한다. 

 

이러면 자칫 집단 활동 시간에는 
개인 욕구를 덜 반영하거나 
무시해도 된다는 듯 오인하기 쉽다. 
자칫 선을 넘어 강요로 흐르기 쉽다.

 

과하게 말하면 일단 센터에 온 이상,
개인별 활동 시간 외에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으로 취급될 수 있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듯 
개념이 잘못 잡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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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사회활동센터라면 모든 활동은 개인별이 맞다.
집단활동은 겉보기만 그럴 뿐,
실상은 개인별 활동이어야 한다.  
그래야 장애인사회활동센터 정체성에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