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행동(도전적 행동)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2022. 6. 3. 08:39푸른복지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실천 이야기 ::
:: 돌발행동(도전적 행동)

센터 내에서 당사자께서 돌발행동을 함.
관련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눔.
 

1. 돌발행동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당사자(메신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오류일 때 나타나는 행동
의사소통(메시지)이 부족하거나 오류일 때 나타나는 행동

 

2. 어떤 이유로 당사자를 탓하지 않나? 
돌발행동을 당한 처음에는
‘쟤 왜 저래?’, ‘난 할만큼 했잖아’, ‘나를 만만하게 보나’ 등등
처음에는 당사자를 탓하게 됨.
당사자가 나를 미워하거나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등으로 생각. 
하지만 이제는 ‘당사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

 

3. 어떤 이유로 사회사업가 본인을 탓하나?
처음에는 당사자를 탓하다가,
나중에는 사회사업가로서 내가 부족해서 발생한 거라며 본인 탓을 하게 됨.
자기 비하 등으로 흘러감. 

‘그래. 내가 못났다’, ‘그래. 내가 잘못했다. 됐냐’ 등등

특히, 경력자에 비하여 초급자에게 더 많은 돌발행동이 일어나는 경우,
‘나 장애인하고 안 맞나 봐’, ‘내가 문젠가 보다’, ‘퇴사하고 딴 데 가야 하나 봐’ 등등으로 판단하게 됨. 

 

3-1. 왜 사회사업가가 본인을 탓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가
담당자가 잘못하거나 부족해서 발생한 거 아니냐 하며 사회사업가를 질책, 질타하는 분위기.
돌발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 상황.

 


4.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하는 돌발행동 
시간이 지날수록 다음과 같이 이해하게 됨.

‘그래, 그럴 수 있지’ , ‘날씨가 안좋아서’,
‘오늘 컨디션이 안좋으니 이러실 수 있지. 그래도 이건 아니에요.’,
‘뭐가 힘드셨을까’, ‘어쩔 수 없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좋을까?’

 

5. 어떻게 4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당사자에 대한 이해가 쌓이면서...

전에는 행동만 봤다면, 이제는 행동 앞뒤의 맥락(자극 등)을 찾아보면서... 
전에는 행동만 봤다면, 이제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당사자를 잘 아는 다른 사회사업가로부터
‘아니에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죠’라고 조언을 들으면서...
당사자를 온전히 알 수 없어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면서.

 

6. 사회사업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법을 잘 찾으려면, 사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사안을 잘못 파악하면, 부적절한 해법이 나온다. 
사안을 잘못 파악하면, 당사자 또는 사회사업가의 과잉 책임으로 귀결될 수 있다.

 

1) 어느 한 쪽의 과잉책임

오직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와의 관계로 가정하여 생각하면
오직 당사자 탓이거나 또는 오직 사회사업가 개인 탓이거나.
이와 같이 이해하게 됨. 과잉 책임으로 이어짐.
이는 오직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와의 관계로만 가정했기 때문.

 

2) 사회사업가의 충격

오직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와의 관계로 가정하여 생각하면,
사회사업가가 노력하고 애써서 갖는 자연스러운 기대보다
당사자의 반응이 낮거나 또는 오히려 부정적일 때
사회사업가가 더 큰 충격을 받으며 어려워 함.  

① 긍정: 사회적규범(학습)에 따른 긍정
② 부정: 사회적규범(학습)에 따른 부정 
③ 사회사업가의 충격

 

3) 확인해야 한다

당사자의 행위는 사회통념에 비추어보면 부정적 행동이지만,
과연 당사자의 의도가 과연 부정인지는 알 수 없음. 

보통 사람들은 사회통념에 따라 특정 행동은 특정 의도를 내포한다고 이해하고,
보통의 경우에는 이것이 맞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발달장애 당사자의 경우 
사회통념에 따른 특정행동이 특정 의도에 따른 것이 아닐 수 있음.
따라서 행동과 의도를 분리해서 살펴보는 게 중요.

즉, 당사자의  ② 행동이 일어날 경우
사회사업가는 사회적 경험에 따라 의도적인 행동이라 해석하여 ③ 충격을 받음. 

하지만 특정 의도가 아닐 수 있음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점점 당사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가능해짐. 

 

7. 그럼 사회사업가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사회사업가로서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가?

사회사업가의 기본 관점은 <환경 속의 인간 = 생태체계관점>



오직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와의 관계로 가정하는 건 현실이 아님.
실제로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환경 중 하나일 뿐.

“착각하지 마세요,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에게 절대적 존재가 아니에요.”

만약 당사자의 돌발행동이 모두 사회사업가의 탓이라고 한다면, 
이는 당사자가 진공 상태 속에서
사회사업가와 오직 둘만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반한 판단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당사자를 둘러싼 환경(다양한 요인, 요소)까지 보고
그 안에서 사안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적절한 해법이 나온다.

 

2) 환경 속의 여러 요인에 따른 반응을 살피기

당사자를 둘러싼 여러 환경 요인 중에서
당사자의 행동을 유발하거나 영향을 미친 요인을 살피기

특히 당사자와 언어적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
반복적으로 관찰하며 어떤 조건에서 돌발행동을 하는지 반복 관찰하며
점점 요인을 살펴하며 당사자를 이해하고
당사자의 돌발행동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도)를 이해하는 게 중요

예) 온도에 자극을 받으실 경우, 맞는 온도를 찾아 맞춰드리기.

결국 돌발행동도 어떤 의도에 따라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의사소통이라 여기고,
이에 따라 여러 번의 반응을 관찰 기록하되, 유추를 통해 요인, 메시지 등을 파악하는 게
사회사업가로서 돌발행동을 이해하는 방법.

 

* 사회사업가는 여러 요인 중 작은 하나일 뿐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영향력이 없는 존재도 아님. 

따라서 모두 사회사업가의 책임도 아니지만, 
전혀 사회사업가의 책임이 없다고도 할 수 없음.

반복 관찰에 따른 결론으로
사회사업가가 당사자에게 미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영향만큼만 사회사업가 스스로를 돌아보면 될 일.
스스로 과잉 책임을 가지는 건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아니고 도움도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