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활동으로 지역사회 이용하기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2022. 6. 29. 09:02푸른복지

:: 금천 발달장애인 지역 누리기 센터(주간보호센터) 실천 이야기 ::
:: 개인별 사업 / 개인별 활동으로서 지역사회 이용하기 ::

1.센터 및 사회사업가의 의도 :
지역사회를 이용해서 활동하는 건 주간보호에서 필수 활동이 아님.

당사자의 삶의 목표를 여쭈었고, 당사자 및 보호자가 필요성을 이야기를 하셨는데, 
우리 센터는 당사자가 개인별로 지역사회를 이용하는 게 기관의 중요한 가치라서 진행.
 
기관의 가치관과 당사자의 필요성에 따라 기관을 분류하면,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
1) 기관의 가치가 아니면, 당사자에게 필요해도 진행하지 않음
2) 기관의 가치는 아니지만, 당사자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요청에 따라 진행
3) 기관의 가치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필요하다고 하든 안 하든 물어보고 진행 ⁂

우리 기관은 3)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관
 
개인별 서비스 계획에 따라 개별 활동을 하되,
지역사회를 이용해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당사자에게 여쭈어서 목표로 설정

당사자의 표현도 있었고, 사회사업가의 관찰을 통해 파악한 분야도 있음. 
이를 기초로 개인별 활동의 관심 분야를 설정


2. 사전 답사
센터 주변에서 개인별 활동을 할 수 있는 관심 분야 가게를 직원이 찾아봄.

먼저는 네이버 지도, 네이버 검색으로 ‘원데이 클래스’ 등의 검색어로 찾아봄. 
찾아봤으나 지역이 너무 넓게 나왔고 또 실제로 가보면 어떨지 파악이 안 됨, 

이런 이유로 센터 주변 인근으로 한정하여 먼저 살펴보기로 정하고, 
직원 걸음으로 10분 정도 범위 내에서 가게를 살펴보고 찾아감.

*퇴근하면서 살펴봄. 왜 퇴근하면서 살펴봤을까?
어차피 찍고 집에 가도 별로 늦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실행. 
당사자를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굳이 퇴근하면서도 개인 시간을 일부 할애해서 살펴봄. 
훌륭한 자발적 사회사업가. (근무 시간 외 근무를 장려하는 의미는 아님)


[도입말]
1)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직원인데요’...로 시작했다가
→ 2) 그냥 ‘성인 발달장애인 분하고 여기 이용하고 싶은데요 어때요’로 문장을 바꿈. 

1)의 경우에는 가게 주인분께서 ‘시설’로 인식해서 ‘거기’, ‘시설’, ‘단가’ 등으로 대화가 풀어지기 쉬운데, 
2)의 경우에는 가게 주인분께서 ‘손님’으로 인식해서  ‘연령대가 어떠신대요?’ ‘몇 명 오세요?’ ‘어디서 오세요’ 등으로 대화가 풀어짐. 
* 지역사회 이용할 때, 소규모, 보통의 자격, 모습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 : 정상화(보통화)  Normalization


[본론]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경험 해보려고 하는데, 
혹시 참여가능한 클래스가 있는지, 있다면 비용, 시간 등이 어떤지, 
없다면 이 분들과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등을 물어봄. 

총 7군데 문의했는데,
그중에서 가능하다고 답변 주신 곳 총 2군데(28.6%) : 떡집(25,000원/인당), 꽃집(25,000원/인당)


3. 이용인들 선택지(욕구조사지)
선택지를 활용해서 당사자께서 원하는 활동을 선택



4. 예약
가게에 전화, 문자 등을 드려서 총 인원(당사자, 지원자), 날짜 등을 알려드리고 예약.

가게 사장님께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단 해볼게요’하심. 
잘 해보려는 마음, 조심스러운 마음 등이 느껴짐.  

‘어린 아이 클래스 하시듯 쉬운 용어로 하시면 되고, 
지원 인력이 함께 있으면서 지원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 드림. 

 
5. 떡집 이용 & 사회사업 실천

1) 4월 13일 : 쌀베이킹 원데이클래스 
오전 한 조(2명), 오후 한 조 (2명) : 의도적으로 소규모로 이용

오전에 처음에는 사장님께서 낯설어하셨으나, 점점 사장님께서는 당사자에게 직접 상관(시범, 보조 등)하시면서 진행.
오후에는 사장님께서 비교적 편안해 보임. 당사자의 낯선 행동에는 낯설어하시는 면도 있었음. 

사장님에 대한 사회사업 실천 : 
사회사업가가 사장님께 발달장애 특성과 당사자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드림. 
정신 장애와 지적 장애 등 장애 분류 및 다른 점을 설명해 드리고, 
당사자의 특성을 설명해 드리니 사장님께서 쉽게 이해하심. 


2) 4월 22일 : 쌀베이킹 원데이클래스
오전 한 조(2명) : 의도적으로 소규모로 이용

사장님께서 지난 번 경험을 참고해서 수월하게 진행하심. 
‘안녕하세요’ 한결 편하게 웃으면서 인사하심. 
이전과 달리 사장님께서 자신있게 수업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도 주도적으로 알려주심. 
사장님께서 훨씬 여유로와지심. 

종료 후 떡집 사장님의 반응 및 소감 :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당사자께서 본인 생각보다 너무 잘하신다, 
지원자 선생님들 멋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



6. 꽃집 이용 및 사회사업 실천

1) 4월 22일 : 꽃꽂이 원데이클래스
오후 한 조(2명) : 의도적으로 소규모로 이용

처음에는 사장님께서 어쩔 줄 몰라 하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모습이였음. 
사회사업가가 옆에서 지원하면서, 사장님께서 주도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림. 
사장님께서 시범도 보이시고, 칭찬도 하시면서 진행하심. 
성향이 소극적이시고 조심스러워 하시는 모습도 보임. 

사장님에 대한 사회사업 실천 : 
사회사업가가 사장님께 발달장애 특성과 당사자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드림. 
정신 장애와 지적 장애 등 장애 분류 및 다른 점을 설명해 드리고, 당사자의 특성을 설명해 드림.

종료 후 꽃집 사장님의 반응, 소감 또는 연결 :
나중에 저희 센터하고 연결해서 하시면 어떤지 여쭤봤지만, 허락하지는 않으심. 
특별한 소감은 없으셨음. 


2) 5월 4일 : 센터 내 어버이날 꽃꽂이 활동
이번에는 센터로 오셔서 활동을 진행하셨는데, 
전보다 표정이 밝아지심. 생각보다 예쁘게 잘하신다고 말씀하심. 
당사자가 작품을 잘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진까지 찍어서 가심. 

전에는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잘 몰라 하셨는데, 
이번에는 강사께서 더 주도적으로 진행하시고 더 편안해지심. 



7. 사회사업 의미 

1) 당사자와 몇 번만 접해도 훨씬 수월해짐. (상호적응)
사회사업은 
환경 속의 인간을 추구.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당사자 + 지역사회 사장님

사회사업가의 대상 : 당사자이기만 해서는 안 됨. 지역사회까지 대상이어야 함. 


2) 성과의 내용과 의미 : 두 쪽, 양 쪽의 성과를 모두 기술해야 함. 
장애 당사자 쪽의 성과 뿐 아니라
지역사회 쪽의 성과까지 기술해야 함. 

지역사회의 성과 : 떡집, 꽃집 사장님 / 거절하셨던 사장님들

특히, 지역사회에 우리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당사자가 방문할 수 있는 친화적인 가게가 두 군데 생긴 것.


3) 사회사업가의 소감
더 구해봐야겠다 생각함. 
금천구 내에서 할 수 있는 것, 갈 수 있는 곳까지 생각하니, 가까운 지역에서부터 시작하자.
가까운 곳도 내가 다 아는 게 아니니, 아직 못찾은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계속 돌아다니면서 찾아보기로 함. 
당사자 및 보호자의 관계망도 살펴보자. 
지역사회 사장님에게 어떤 언어와 어떤 태도 등을 사용해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궁리하게 됨. 

되는구나. 사장님도 되는구나. (사회사업가인) 나도 되는구나. 
서로 접하면 서로 적응이 되는구나. 

중장기 계획에 있는 내용
선생님들께서 이번을 통해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하신 귀한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