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인간의 어떤 본성을 살릴 것인가?

2011. 4. 27. 09:00푸른복지/복지와 경영

인간의 본성을 존중하는 경영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자율적이고 싶고, 자신이 의미를 느끼는 일을 하고 싶고,
이로써 자기 성장을 이루고 동시에 조직에도 필요한 존재이고 싶어합니다. 
이를 살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물론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면이 있습니다. 
타율적이고, 수동적이고, 생계나 유지할 만큼만 일하고 싶고 등등... 
이와 같이 인간에게 양면이 있다면, 결국 어느 면에 집중하여 살릴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직원에게는 충분히 계발 가능한 양면이 있습니다.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훗날 특성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을 살리고 강화할지는 결국 조직 경영의 문제요, 조직 문화의 문제입니다.

직원의 단점(타율, 수동, 회피, 무의미)에 주목하는 조직 경영은 
먼저 상사가 직원의 단점을 살핍니다. 
또 단점을 보완하려면 직원이 단점을 인정하게 해야 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위협, 저항감을 불러옵니다.

직원의 장점(자율, 능동, 적극, 성장)에 주목하는 조직 경영은 
먼저 상사가 직원의 강점을 살핍니다. 
직원은 강점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살리려는 상사의 존중에 
동기부여라는 강한 조력을 얻습니다. 

하지만 복지기관의 조직 경영은 
직원의 타율, 수동, 회피, 무의미한 측면을 주목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결국 직원 본성의 또 다른 측면인 자율, 능동, 적극, 성장의 모습은 외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물론 장점에 주목하는 경영, 단점에 주목하는 경영 모두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에 주목하는 경영이 마치 기본이고 원칙인양 통용되면 곤란합니다. 
이는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현대는 상호의존하는 사회요, 가치와 의미를 찾는 시대입니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 조합함으로 극대화하는 사회요,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쉽게 떠나버리는 특성을 가지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이 흐름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이제 인간의 어떤 본성을 살리는 것이 조직으로 하여금 순풍을 타게 하는 것인지 명확해집니다. 
직원의 저항과도 싸워야하고 
게다가 시대와 사회의 역풍을 맞서는 경영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