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기관의 체인 네트워크 구축

2009. 8. 3. 09:55푸른복지/복지와 홍보

 
기본 소음을 뚫어야 한다
우리들 사이에는 이미 수많은 메시지가 발산되고 있습니다.

각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고, 이를 각자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소음(Noise)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소음보다 더 강한 강도로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만약 소음보다 약한 강도로 메시지를 전달하면 기본 소음에 묻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못합니다.

 

문제는 소규모 기관의 경우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소음보다

강력한 강도의 메시지를 만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카테고리를 점령하기 위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한다 하여도,

소규모 기관의 경우는 가진 자원이 너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의 수도 적고, 가용자원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해도 기본 소음에 묻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대처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메시지를 간략․초점화 하고,

여기에 자원을 집중 투여하여

메시지의 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보다 뾰족하게 메시지를 다듬어서

적은 힘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메시지를 간략․초점화 하였다 하더라도

기본 소음을 뚫기 위한 최소한 의 자원이 필요한 점은 분명합니다.

결국 어느 정도까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너무 적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기관의 경우에는 이 또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첫번째 제안과 함께 소규모 기관이 진지하게 고려하였으면 하는 방법은

바로 ‘체인 네트워크’입니다.

 


체인 네트워크로 자원을 모아라
동네 다니다 보면 메디팜, 온누리약국, 미랑컬 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메디팜과 온누리약국은 약국 체인 네트워크이고,

미랑컬은 미용실 체인 네트워크 입니다.

 

 

 

 

 

 

 

개별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는 점점 증가하는 기본 소음을 뛰어넘지 못하게 되자

체인을 형성하여 공동 브랜드로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하나의 브랜드 아래 모여서

공동으로 메시지를 제공함으로

기본 소음을 넘어서서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이와 같이 체인 네트워크 브랜드 아래 소규모 기관이 모이게 되면,

우선 개별적으로 나누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관의 자원을 모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원의 부족으로 기본 소음을 뛰어넘지 못하여

의미 없이 자원을 소모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체인 네트워크 브랜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체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에는

지역 내 단위 카테고리를 선점하는 것이 유용할 것입니다.

 

지역 단위의 소규모 기관은 그 특성상 기본적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소규모 기관은 전국 단위의 기관이 될 수도 없고, 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여

전국 단위의 기관이 아닌, 우리 지역 사회 내 OO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특화, 세분화하여 카테고리를 점령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유용할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각 기관마다 서로 동의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즉 신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의 체인 네트워크 브랜드 하에 모인 상황이므로

상호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 또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개별 기관으로는 점점 높아만 가는 기본 소음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소규모 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에서 기본 소음이 더 높아질수록

개별 기관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점점 제한적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자원을 낭비하지 않되,

최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체인 네트워크 브랜드를 구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시기를 제안합니다.  

 

PS. 얼마 전 성남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푸른학교 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푸른학교의 이념에 동의하는 곳들이 참여하는

통합브랜드로 들었습니다. 참조하고자 합니다.

http://www.blueschoo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