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성, 결합, 내생 그리고 창발

2013. 6. 4. 07:27모음집/복지와 시스템

체계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형 구조 → 준평형구조 → 활성구조 → 혼돈구조 → 평형구조 (or 해체) 


새롭게 만들어진 평형구조는 이전 평형구조와는 다른 평형구조입니다. 

복잡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혼돈 이후에 재조직화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평형구조입니다.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질서를 가진 체계가 나타나는데,

이렇게 복잡성에 따라 새로운 체계로 전환되어 새로운 질서가 나타나는 것을 

'창발'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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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발은 구성방식에 따라 결합방식과 내생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결합방식이란

체계 외부로부터 다른 체계를 결합하여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패턴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과 사람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양복 입은 도시남은 개별로는 예의 바른 신사입니다. 

하지만 도시남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군복만 입히면 

천하 한량 같은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는 개별로는 볼 수 없었던 

공동체 단위의 질서가 새롭게 나타난 셈인데, 

이를 창발이라 합니다.  


여기에서는 사람을 체계로 보고 다른 사람 체계와의 결합으로 

공동체를 이루었다 보았습니다.  



내생방식은 

체계 내부에서 구조를 재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패턴입니다. 


예를 들면 직원 간 신뢰가 없던 조직이

신뢰 회복 활동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이로써 창의적이고 활기찬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는 경우입니다. 


이는 조직을 하나의 체계로, 직원을 개체로 보고

내부 구조와 기능을 조절하여 

체계 단위의 창발을 나타낸 것입니다. 


결국 창발이란 일정한 조건하에서 

체계 내부의 작용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체계 외부의 작용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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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는 자체적으로 주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기성에 따라 창발이 이루어집니다. 

(단, 경로를 이탈하여 완전히 해체되는 경우를 제외)


따라서 체계 단위의 창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체계 내에서 주기성에 따라 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기성 진화에 따라 체계 복잡성이 높아지면

체계는 복잡계의 특성을 가집니다. 


체계가 복잡계의 특성을 가지면 

새로운 질서를 가진 체계로 창발할 조건이 갖추어지는 셈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내생방식일수도 있고, 결합방식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체계가 새로운 질서를 가지도록 즉 창발하려면

체계 단위에서 창발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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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태체계의 주기성을 고려합니다. 


상호작용 즉 내생방식 또는 결합방식으로서

생태체계의 창발을 도모합니다. 

이로써 생태체계에 공생성의 새로운 질서가 안착합니다. 


그러므로 사회사업은 체계이론 상으로 볼 때  

생태체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공생성이 창발하도록 하는 활동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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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식 참조) 시스템학, 박창근, 범양사출판부 [본문으로]
  2. 참조) 시스템학, 박창근, 범양사출판부 [본문으로]
  3. 참조) 복잡계 개론, 윤영수 채승병, 삼성경제연구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