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이 혁신을 집어삼킨다.

2013. 5. 29. 08:29모음집/복지와 시스템

18세기 영국에서는 말이 열차를 끌었습니다.

말에 적합하도록 선로의 폭이 좁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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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증기기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증기기관에 따라 선로의 폭을 넓혀야했으나,

영국은 이미 깔아놓은 좁은 선로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후발국가는 증기기관에 맞는 선로 폭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영국의 완결이 혁신을 집어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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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은 매 순간이 혁신입니다. 

일신우일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화하고 혁신하기 보다는

완결하고 완성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과거에 하던 방식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하던대로 하는 것'을 처세라 배웁니다. 

나는 그리고 내가 속한 복지계는 과연 혁신할 수 있을까요? 

확실한 것은 어느 한 순간도 완결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오직 죽는 순간 완결될 뿐입니다. 


  1. 이미지 출처) http://www.panoramio.com/photo/4557108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