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먹임 구조의 특성 2 : 음(조절) 되먹임

2013. 9. 10. 08:00모음집/복지와 시스템

되먹임 구조는 양(+) 되먹임, 음(-) 되먹임, 시간지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 되먹임을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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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되먹임이 강화 구조를 가지는데 비하여  

음(-) 되먹임은 조절 또는 안정(수렴) 구조를 가집니다. 

과정이 흐를수록 점차 안정되는 행태를 나타냅니다. 


이를 그래프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나빠지던 흐름이 되먹임 과정을 거쳐 조절되고, 

좋아지던 흐름도 되먹임 과정을 거치면서 조절됩니다. 

마치 시소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행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달이 차면 기울어진다며 표현할 수 있는 많은 경우가

음(-) 되먹임 구조에 해당된다 볼 수 있습니다. 


양(+) 되먹임이 그러하듯, 

음(-) 되먹임 구조 또한 그 자체로 나쁘거나 좋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찬물로 세수를 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피부 온도가 떨어지지만 

세수를 마치고 나면 피부 온도가 다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음(-) 되먹임이 긍정적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운동을 하면 

안 쓰던 근육이 놀라 뭉치며 저항하는 경우 또한 

음(-) 되먹임에 해당합니다. 

이는 바른 방향에 대한 저항으로 작용하므로 음(-) 되먹임이 부정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 자체가 음(-) 되먹임 구조를 가지고 조절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면, 

안정을 추구할 경우에는 적절한 되먹임 구조이지만, 

변화를 추구할 경우에는 부적절한 되먹임 구조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즉 변화 추구에 대하여 저항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결국 변화를 추구할 경우에는 저항을 억제하려기 보다 

시스템 자체가 음(-) 되먹임 구조에서 양(+) 되먹임 구조로 변화될 수 있도록 

구조를 살피고 바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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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합니다. 


생태체계에는 현재의 공생 수준을 유지하려는 음(-) 되먹임이 있을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가 이루어지면 흐름을 강화하려는 양(+) 되먹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두 요소 다 있을 수 있고, 때로는 하나의 되먹임 구조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태체계 내 변화를 추구할 경우에는 

시스템 구조를 공생성에 유리한 양(+) 되먹임 구조가 지배적 구조가 되도록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생태체계 내 현 공생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일 경우에는

시스템 구조를 안정에 유리한 음(-) 되먹임 구조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생태체계의 공생성을 도모한다는 것은 

현 생태체계가 공생성과 관련하여 어떠한 되먹임 구조를 가지는지 파악하고, 

목적한 바에 적절한 되먹임 구조를 도모하는 활동인 셈입니다. 


사회사업은 생태체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생태체계 또한 체계이므로 되먹임 특성을 가집니다. 

생태체계의 되먹임 구조와 이에 따른 특성을 이해할 때 

적합한 대처 방안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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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조) 제5경영, 피터센게, 세종서적 [본문으로]
  2. 참조) 시스템 사고, 김동환, 선학사 [본문으로]
  3. 참조) 시스템 다이내믹스, 김도훈 문태훈 김동환, 대영문화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