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는가?

2010. 8. 11. 09:00모음집/복지포지셔닝

3. 힘의 원리

 


누가 이기는가?


 

그러므로 소수의 병력으로는 아무리 견고해도
결국은 강대한 적군의 포로가 될 것이다.

<손자병법 모공편>

 

 

힘 센 사람이 이긴다.
전쟁에서 승자는 누구일까요? 힘 센 사람입니다.

허망합니까? 맞습니다. 허망합니다.

하지만 별 수 없습니다. 힘 센 사람이 이기는 것이 전쟁입니다.


손자는 수레(치거), 병거(혁거), 갑옷 입은 장졸(대갑) 등의 ‘군사력’과 각종 군수물자 지원 등에 필요한 ‘경제력’이 있어야 전쟁을 치룰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군사력과 경제력이 없다면 군사를 일으킬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전쟁은 힘의 대결입니다. 결국 힘 센 사람이 이기는 법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전세가 불리해도 정신력으로 이기자, 사기를 높이자, 죽기 살기로 싸우자!

힘의 대결임을 믿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 싸우면 어떻게 될 것이라 믿고 싶은 것입니다. 마치 영화처럼.......


영화에서는 코만도 한 명이 적진에 침투하여 총을 ‘우다다다’ 난사합니다.

적은 낙엽 떨어지듯 ‘우수수’ 떨어집니다.(전부 뒤로 멋지게 날아 단번에 죽습니다.)

간혹 용감한 적병이 코만도에게 수류탄을 던집니다.

그러면 코만도는 재빨리 몸을 던져 전방낙법으로 탄을 피합니다.

(수류탄은 항상 주인공이 몸을 던지면 배경으로 터집니다.)

물론 상처를 입습니다.

하지만 이내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나 총을 난사합니다.

(총알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간혹 총알이 떨어지면 그 옆에는 쓰다만 적의 총이 꼭 놓여 있습니다.)

외곽의 모든 적을 섬멸하고 적장이 있는 곳에 진입합니다.

이곳에는 그 많던 적이 한 명도 없습니다. 적장 외에는…….

그렇게 적장과 싸워 승리를 쟁취한 후 여자아이 한명 어깨에 걸치고 유유히 걸어 나옵니다.

(이 때가 되어야 수많은 아군이 헐레벌떡 뛰어옵니다. 헬기가 날아다니고, 해병대가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우리는 믿고 싶어 합니다.

‘그래. 전쟁이란 정신력이 중요한 거야. 또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거야. 그렇지 않고 힘 센 사람이 이기는 법이라면 도대체 무슨 희망이 있겠어.’ 스스로 위로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입니다.

이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전쟁은 힘의 대결입니다. 냉혹한 현실입니다. 힘이 센 사람이 이기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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