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삼면 등가의 원칙과 권한위임

삼면 등가의 원칙

삼면 등가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책임 = 권한 = 의무’

책임이란 담당자가 맡은 책임 사항 즉 직책의 의미입니다.

권한이란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부여받는 권리의 의미입니다.

의무란 책임과 권한을 받은 이가 이를 통해 수행한 목적 달성 의무 즉 결과에 대한 책임입니다.

결국 책임이 주어지고, 이 책임에 적합한 권한이 주어져야 하고, 

책임과 권한을 활용한 후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의무가 모두 등가여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만약 책임과 의무는 주어지되, 이에 걸맞는 권한이 주어지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권한은 주어지되, 과한 의무를 가져야 한다면 이 또한 부당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삼면 등가의 원칙입니다.

왜 권한 위임인가?

그렇다면 흔히 이야기하는 권한 위임이란 무엇일까요? 

삼면 등가의 원칙을 통해 본다면 책임과 의무가 아닌 권한을 위임하는 것입니다. 

책임과 의무까지 모두 위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권한 위임이라 하면 모든 것을 직원에게 다 넘기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모든 요소를 다 넘긴다면 리더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책임도 권한도 의무도 없는데 굳이 리더가 있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 권한 위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책임과 의무는 리더가 가지되, 

이에 대한 권한을 직원에게 위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직원도 권한을 부여받았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진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리더도 책임과 의무를 다 위임한 것이 아닙니다. 

해당 직원에게 권한을 준 것 자체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새롭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더의 책임과 의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책임과 의무가 위임되었다면, 굳이 권한위임이라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책임권한의무위임이라 하지 굳이 권한 위임이라 하겠습니까? 

이는 리더가 권한을 위임하였다 하여 리더가 책임과 의무에서 자유로와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권한 위임을 잘못 이해하면 마치 리더는 아무 책임과 의무도 없이 

전적으로 직원의 몫으로 떠넘길 수 있습니다. 

오직 리더는 평가자만 되려고 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권한위임도 아니며, 권한 위임을 활용하는 리더의 역할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권한 위임이란 삼면 등가의 원칙에 따라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지 

직원의 몫으로 다 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평가자가 된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닙니다.

권한 위임이란 직원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자발적 몰입을 이끌기 위하여, 

조직의 최대 성과를 위하여 

리더로서 권한을 위임하되, 이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