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생성 그리고 역동, 환경, 맥락

2013. 5. 16. 06:20모음집/복지와 시스템

모든 체계는 다음과 같이 공진화합니다. 



→ A' → A'' → A'''와 같이

B → B' → B'' → B'''와 같이 공진화합니다. 

이는 A와 B의 구조접속과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 개념도에서 살아있는 체계의 몇 가지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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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살아있는 체계는 역동합니다. 

안정된 체계라 해도 역동합니다. 

역동 속에서 안정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안정이란 고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만약 고정되고 정적인 안정이라면 오히려 이는 죽은 상태라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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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체계의 자기생성1은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체계의 방향은 내부구조를 통해 결정되지만, 
여전히 환경의 자극과 조건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어떤 체계를 이해할 때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못하면 
체계의 현재 특성을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점에서 '환경체계'는 자기생성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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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체계의 자기생성은 맥락의 영향을 받아 방향이 달라집니다. 
체계의 방향은 내부구조를 통해 결정되지만,
기존 체계가 어떤 구조였느냐에 따라 자기생성의 구조 또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체계의 기존 구조가 어떠했는지 고려하지 못하면
체계의 현재 특성을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맥락'은 자기생성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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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체계의 자기생성이란  

환경과 맥락에 따라 대응하면서 자기자신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체계란 이전과는 다른 자기 자신을 만드는 셈입니다. 


→ A' → A'' → A'''

A로부터 A'''가 나왔지만, A'''와 A는 다릅니다. 

환경과 맥락 속에서 역동하며 A'''라는 자신을 생성한 셈입니다. 

이것이 자기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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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은 생태체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환경'이라는 축, '맥락'(시간)이라는 축.

이 두 축을 가지고 현재의 생태체계를 이해합니다. 


다음은 Urie Bronfenbrenner의 체계 분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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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로 나누는 것은 '환경'이라는 축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체계가 더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Time 이라 적혀있는 화살표가 있고, 

화살표 위쪽 주변에 Chronosystem(changes in person or environment over time)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체계 즉 '맥락'이라는 축입니다. 

각 체계가 시간 흐름에 따라 어떤 맥락으로 발전해왔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각 체계가 어떤 맥락을 가져왔는지, 

그 맥락 단계 속에서 각 체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현 생태체계로 공진화하였는지 고려하는 것. 


이 두 축을 고려하되 역동성을 이해할 때 

생태체계를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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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기조직화, 자기생산, 자생과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본문으로]
  2. 이미지 출처) http://lifeinstructionmanual.wikispaces.com/Bronfenbrenner's+Bioecological+Model [본문으로]
  3. 참조) 시스템학, 박창근, 범양사출판부 [본문으로]
  4. 참조) 앎의나무, 움베르또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바렐라, 갈무리 [본문으로]
  5. 참조) 쉽게 읽는 루만, 마르고트 베르크하우스, 한울 [본문으로]
  6. 참조) 인간의 인간적 활용 : 사이버네틱스와 사회, 노버트 위너, 텍스트 [본문으로]